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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속 쾌거 '금빛 동메달'

충북 여자컬링, 훈련비 부족 매달 갹출 팀 꾸려

  • 웹출고시간2009.02.12 18:01: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컬링 여자 충북선발이 90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처녀출전'에도 불구하고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충북여선발의 성과는 창단 1년밖에 안된 신생팀으로, 선수영입·훈련자금 부족 등의 악조건 속에서 이룬 쾌거이어서 더욱 값진 평가를 받고 있다.

동계스포츠 불로지로 여겨지던 충북은 그동안 동계체전에 빙상(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과 스키(알파인·스노보드), 바이애슬론팀 등 모두 4개 종목만 출전했었다. 그만큼 이번 충북여선발팀의 동메달 획득은 충북의 종합 순위를 높여준 것은 물론 충북도 다양한 동계종목을 육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2007년 창단된 컬링여선발은 1년간 자체적인 선수 영입과 훈련자금 등을 마련하며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인 팀 구성에 들어갔다. 팀 구성을 겨우 맞친 컬링여선발은 그러나 훈련비가 턱없이 부족해 구성원들이 매달 10만원씩 보태 팀을 꾸려나갔다. 훈련장도 없어 시간당 5만원을 지불하고 서울 태릉컬링훈련장을 빌려가며 훈련에 임했다.

경기도 수원대 출신인 문성관 컬링감독은 선후배들을 하나둘 소집해 팀을 이끌었는데 선수들도 불평없이 문 감독을 따랐다.

결국 끈끈하게 뭉친 정이 이번체전에서 호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문 감독은 "힘들게 선수들을 모아 이번 동계체전에서 호기록을 세웠다"며 "컬링의 불모지인 충북이 이번 체전 결과를 바탕으로 동계스포츠에서도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유경철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직대) "컬링팀이 없었던 충북은 이번 계기로 컬링팀의 선수구성을 체계적으로 선발해 내년 동계체전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해 보겠다"며 "체전이후 컬링협회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평=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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