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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신발투척' 봉변 당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강연에서 돌발 상황 발생

  • 웹출고시간2009.02.04 09:16: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신발투척'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 총리에 대한 '신발투척' 사건은 2일(현지시간) 원 총리가 유럽 5개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을 방문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관련한 강연을 하던 도중에 일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 콘서트 홀에서 이뤄진 이날 원 총리의 강연 도중 갑자기 청중석 뒤편에서 서양인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이것은 수치"라고 외치며 원 총리에게 신발을 던진 것.

이 청년은 "케임브리지 대학이 어떻게 독재자에게 존경을 표할 수 있는냐. 일어나 저항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발은 원 총리가 서 있던 무대 단상 1미터 지점에 떨어졌지만 원 총리는 당황한 빛이 역력했고, 강연도 일시 중단됐다.

신발을 던진 청년은 보안요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가면서도 호루라기를 불며 "어떻게 독재자의 거짓말을 가만히 앉아 듣고 있을 수 있느냐. 여러분들은 왜 저 사람에게 도전하지 않는가"라고 외쳤다.

이날 원 총리의 강연에 앞서 80여명의 학생들은 케임브리지대 콘서트 홀 밖에서 중국의 인권탄압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고, 전날에도 시위를 벌이다 5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원 총리는 '신발투척' 봉변을 당한 뒤 강연을 끝내기에 앞서 "이런 비열한 행동은 양국간 우정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아직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어떤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게 될 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의 이날 강연에는 대부분 중국 유학생들이 참석해 있었으며, 이들은 신발을 던진 청년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 억양을 가진' 시위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이 청년이 공중질서 위반혐의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해프닝은 지난해 12월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고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던 도중 이라크 기자로부터 신발 봉변을 당했던 장면을 연상케 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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