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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15 19:01: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즘 청주, 청원이 아주 시끄럽다.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청주시와 청원군의 입장차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올 안에 청주·청원 통합을 꼭 이루겠다며 시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청원군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청원군은 "청주시의 떼쓰기식 청주·청원 통합론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지역경제·농촌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시승격은 자연스럽게 요건이 충족될 때 반드시 이루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문제는 통합과 관련해 그동안 시장, 군수간 기싸움으로 비쳐졌던 상황이 양 기관의 공무원간 갈등구조로 확대되고 있다는데 있다.

전국 공무원노조 청원군지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청주·청원 통합 후 시장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힌 남상우 시장이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5~6급 공무원으로 '청원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청원지역에서 통합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도록 한 것은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청주시가 알량한 복지시책 몇 가지를 발표하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는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청원발전협의회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까지 했다.

이에 맞서 청주시 전·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청원발전협의회 소속 공무원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1970년대부터 청원출신 청주시 공무원이 면별로 운영하던 향우회의 친목을 위해 지난해 10월 협의회를 구성하고 한 차례 체육대회를 했을 뿐"이라며 "청원군이 도리어 향우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청주·청원 통합이 청원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청원군이 고향민들의 순수한 마음을 계속 왜곡한다면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며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한결같이 청주시민·청원군민들의 바람이자,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해당 지역주민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농촌이나 도시할 것 없이 온 국민들은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들 양 기관이 연일 외치는 통합론 또는 시승격은 주민들을 감동시키지 못하고 있다. 공직자의 참된 모습은 감동 행정을 구현해 고통에서 허덕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하루빨리 고통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일일 것이다. 현재 청주시민과 청원군민들은 경기불황이라는 깊은 늪 속에서 아우성을 치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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