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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05 18:29: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10월 15일 한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를 넘어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과 함께 준공된 청원군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이날 오송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정우택 충북지사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오송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송단지에서 본격적인 산업생산이 이뤄질 경우 연간 산업생산만 2조 2천억에 이르며 신규고용창출도 1만3천명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는 등 BㆍIT의 중심인 오창과학산업단지와 함께 충북을 먹여 살릴 핵심지역이기 때문이다.

청원군 강외면 일대 463만3천609㎡에 조성된 오송단지는 산ㆍ학ㆍ연ㆍ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바이오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및 생명과학기술 관련 업계와 연구소 등이 밀집돼 조성된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 국립 독성과학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은 오는 2010년 10월 이전을 목표로 청사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북도도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ㆍ오창 유치다.

더욱이 첨복단지는 2037년까지 5조6천억원이 투자돼 신약개발과 첨단의료기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의 핵심인프라를 한 곳에 구축하는 초대형 국가프로젝트인 만큼 오송을 동북아 BT산업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유치해야 하는 것이다.

첨복단지의 입지 선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95%이상 분양이 완료된 생산ㆍ연구ㆍ지원 용지는 지난해 1월부터 착공이 가능했지만 6대 국책기관과 CJ제일제당의 공장 착공, 공동주택 외엔 이렇다 할 건설 움직임이 없었다.

그만큼 오송단지의 성패여부는 첨복단지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욱이 지금 같은 경제위기상황에서 기업의 투자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첨복단지의 입지선정 연기에 따라 자연스레 착공을 미루는 것일 수도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의 쓰나미가 본격화 되면서 제일약품이 오송단지 입주를 포기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다행히 신풍제약이 부지를 인수해 이달 중으로 공장 착공에 들어가기로 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는 했으나 여타의 업체들도 언제 마음이 변할지 모르는 것이다.

희망적인 것은 첨복단지 소관부처가 국무총리실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한 보건복지가족부로 이관되면서 오송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6대 국책기관 이전도 진행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는 오송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현재 오송ㆍ오창의 경우 이미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돼 5천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유치노력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사자성어와 같이 쓴 것이 다할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조금 더 힘을 내야 할 때다. 좋은 소식이 별로 없는 요즘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열매를 수확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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