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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24 18:24: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대 첫 예산국회가 끝나며 이곳저곳에서 지역예산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회자되고 있다.

충북 예산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내 내륙을 관통하게 될 충청고속(화)도로 건설을 현실화시킨 '충주-청주간 교통체계 연구' 용역비 확보다.

충북도는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제1도시와 제2시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없는 지역이다.

충청고속(화)도로는 제 1도시인 청주와 제 2도시인 충주를 연결하는 것 뿐 만아니라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서 청주, 충주를 거쳐 제천과 평창으로 연결되거나 또는 충주에서 원주로 뻗어 명실 공히 충북의 대동맥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 마디로 충북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대 사업이다.

하지만 총 사업비가 무려 3조원이나 투입되는 신규 사업인 만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통과가 불투명했다.

정부는 물론 타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규모 신규 사업을 호락호락 승인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충북 국회의원들이 다 각도에서 노력했다.

예산 처리과정에서 민주당 충북의원들이 기지를 발휘 결국 사업명칭을 '충주-청주간 교통체계 연구'로 변경, 충청고속(화)도로 건설을 우회해 시도하게 됐다.

이 와중에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인 한나라당 송광호(제천·단양)의원의 결단이 돋보였다.

갑자기 생긴 '충주-청주간 교통체계 연구' 용역비 10억원을 충당할 예산재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송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업인 단양수중보건설 예산 20억원에서 10억원을 떼어 내 교통연구 용역비 예산으로 반영시켰다.

송 의원은 "충청고속(화)도로 예산은 당초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반영됐지만 신규·대규모 사업이라는 이유로 예결위에서 배제됐다"며 "도 간부가 (나를)찾아와 예산확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 이한구 예결위원장과 당 소속 예결위원들에게 부탁했지만 이미 다 항목이 짜여 져 어쩔 수 없다고 해 지역구사업인 수중보 예산에서 나눠주라고 했다"고 밝혔다.

군 단위 지역구 사업도 중요하지만 충북도의 최대 현안사업을 위해, 대(大)를 위해 소(小)를 양보하듯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후 송 의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단양군 관련 특별교부금 15억원을 확보해 이중 10억원을 단양수중보 건설에 반영시켜 단양수중보 사업은 당초대로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송 의원은 24일 충북출신 국회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북현안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듯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토해양부가 내년 초 제천에서 충청고속(화)도로 건설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노선이 제천을 통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원주가 지역구인 이계진(한나라당)의원도 충청고속도로 노선이 충주에서 원주가 아닌 제천으로 가는 것에 대해 양해했다"며 충청고속(화)도로의 제천통과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올해가 저문다.

내년에도 아니 앞으로 계속 충북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넘어 지역 현안해결에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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