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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올 한해 값싼 중국산 식재료 공포로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모두 4차례에 걸쳐 청주일원에서 도·농 직거래 농민시장을 열었다.

이제 시작단계라서 인지 모든 행사가 다소 서투르고 시민들의 참여도도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식재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신이 팽배해 있는 요즘 참여자치연대가 기획한 '로컬푸드운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참여연대는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하기 전 여러차례 강연회를 갖고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원주지역을 견학하는 등의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이들은 미원면 미원6구에서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농촌체험 및 도농교류 행사도 가졌다. 쌀시장 개방에 맞서 청원군농민회와 결연으로 청원사랑의 쌀 나눔운동도 벌였다.

이후 이들은 청주시 흥덕구 산남3지구 원흥이 공원에서 2차례, 흥덕구 분평동 원마루공원에서 2차례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농민시장을 열었다.

1차 농민시장에서는 5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2차에서는 200만원, 3차에서는 400만원, 4차에서는 8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점차 로컬푸드운동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농산물도 1차 시장에서는 10여가지에 불과했으나 점차 참여농가들도 늘면서 4차에 가서는 김장용품 일체 등 수십여종의 다양한 농산물이 선보였다.

이를 토대로 참여연대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충북참여연대 동범실에서 올 한 해 동안 추진한 '청주·청원 도농교류를 통한 지역 상생의 공동체 로컬푸드 운동'에 대한 평가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사무처장의 사회로 이선영 참여연대 정책기획국장과 김현곤 (사)한국협동조합 연구소 사무국장의 로컬푸드 운동에 대한 평가와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이 발표됐다.

이선영 정책기획국장은 로컬푸드 운동은 "청주·청원의 농업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해 청주시민에겐 신선하고 제철에 생산된 먹거리를 공급하고 청원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농산물의 판로확보 가능성을 타진해 적정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그러나 실제 농민시장을 운영한 결과 참여농가가 적은 데다 시장에 나온 품목들이 다양하지 못하고 사전 시장조사를 통한 가격 조율이 필요하다 등의 문제점들이 돌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교육사업과 내부토론을 꾸준히 지속 △참여농가 확보와 판매품목의 구색 다양화 △농민시장 개최의 정시성에 대한 고민 필요 △실무전담자 절실 △주민조직을 위한 설문조사와 연락처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하며 무엇보다도 로컬푸드 운동의 정착을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해서는 청주시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로컬푸드운동은 한 지역시민단체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됐지만 앞으로 국민 다수가 스스로 참여하는 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여연대에서도 지적했듯이 자치단체가 선도적인 방안을 모색해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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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