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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발바리'의 이중생활

낮엔 착실한 회사원 밤엔 연쇄 성폭행범

  • 웹출고시간2008.12.18 23:37: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일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붙잡힌 연쇄 성폭행범 A(25) 씨는 경찰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평범한 회사원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부터 300여명이 근무하는 펌프카 부속 제조업체에서 일해 온 A 씨는 회사 내에서는 '착실한 직원'으로 인정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달려온 이 회사 관계자들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알려 달라"고 경찰 관계자에게 묻다가 "가족이 아니면 말해줄 수 없다"는 말에 연신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일을 열심히 해 각별히 신경 썼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A 씨는 지난달 아들의 돌잔치를 벌였으며 부인이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어 이 사건의 범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철저한 이중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처럼 착실한 가장이자 직장인이었던 A 씨는 지난 5월부터 밤 시간대에 시내버스를 이용해 귀가하는 여자 직장인은 물론 여중·고생에 이르기까지 15차례나 성폭행을 했는가 하면 이들로부터 금품까지 빼앗아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10대 중반의 여학생들까지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이들을 마구 때린 뒤 성폭행을 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평범한 가장'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A 씨는 이처럼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가 밤이 되면 연쇄 성폭행을 일삼아 왔으나 경찰의 치밀한 수사 끝에 결국 붙잡혔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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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