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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인사 사칭 잇따라… 사기피해 금액만 수억대

지방 유력자 다수에게 금품 요구
조국 "靑, 개입된 바 전혀 없어"
文 "터무니없는 일 신고해 달라"

  • 웹출고시간2018.10.22 16:47:40
  • 최종수정2018.10.22 20:01:10
[충북일보=서울] 청와대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친인척, 문 정부 고위 인사를 사칭한 사기 사건이 잇따르자 적극적인 경위 설명에 나섰다.

7박9일 일정으로 유럽순방을 마치고 지난 21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 없이 하루 휴식 중에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과 그 친인척, 청와대 고위 인사를 사칭해서 사람들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그 사례들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발생한 대표적인 경우는 모두 여섯 가지 유형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등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거나 챙긴 사건들이다.

피해자들은 많게는 4억원을 뜯기는 등 거액의 돈을 사기 당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그 가운데 한 사례를 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한 사기 전과자가 어느 지방의 유력자 여러 사람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으로 도와주라는 취지의 가짜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받은 사람 가운데 한 피해자는 수억 원을 보내기도 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칭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한 사기 전과자는 지방의 유력자 다수에게 문 대통령 명의로 도와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송신했고, 이를 수신한 피해자 중 한명은 실제 수억원을 보냈다.

또 다른 사기 전과자는 "임 실장과 1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모친을 사면시켜주는 조건으로 임 실장이 돈을 요구한다"고 속여 3천만 원을 편취했다.

한명도 수석을 사칭한 한 인사는 "한 수석의 보좌관으로 일했고 재향군인회 소유 800억 상당의 리조트를 280억 원에 매입할 권한을 받았다. 350억 원을 대출받을 예정인데, 대출수수료 4억원을 주면 13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5회에 걸쳐 4억원을 편취했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위와 같은 사례에 전혀 개입된바 없으며, 향후에도 그 어떤 위법사례도 발생되지 않도록 춘풍추상의 자세로 엄정한 근무기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의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고 신고를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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