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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07 14:37:33
  • 최종수정2018.10.07 14:37:33
[충북일보] 충북도내 초·중·고교 중 순우리말로 교명을 지은 곳이 8개 학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80개(초 269개, 중 127개, 고 84개) 초·중·고교 중 순우리말 교명을 가진 학교는 초등학교 6개(덕벌, 솔밭, 새터, 샛별, 한벌, 한솔)와 중교 2개(솔밭, 은여울) 등 8개가 전부였다.

이마저도 독특한 의미를 담고 있기보다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지명이나 학교가 위치한 동네의 특성에서 유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지 교명에 사용한 지명의 유래나 동네 특성을 표현한 단어가 순우리말이어서 교명도 단순히 순우리말을 따른 것이다.

실제로 청주 덕벌초와 한벌초의 '덕벌'과 '한벌'은 벌판에 조성된 마을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했다.

새터초의 '새터'는 옛부터 학교 인근을 부르던 이름으로 도로명 주소도 '새터로'로 표기돼 있다.

도내 첫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학교의 '은여울'도 학교가 위치한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의 '은탄'을 순우리말로 풀이한 것에 불과하다.

도교육청은 신설학교의 경우 주민 공모와 교명선정위원회를 통해 교명을 선정하고 있으나 지역의 특색과 역사가 반영될 수 있는 교명을 기본 방향으로 권고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례로 지명을 따르는 교명이 많아 순우리말이나 한글이름의 교명은 많지가 않다"며 "다만 최근 신설학교의 경우 지명보다는 역사성이나 의미 등에 무게를 둬 교명을 정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내 학교의 이같은 한글이름 명칭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지난 5일 간부 회의에서 "한글의 창제는 백성들의 편리한 언어생활을 위한 세종대왕의 어진 마음의 발로이자 위대한 실천으로 한글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한 것과도 모순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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