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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산단내 코스닥 상장사들 "봄날은 언제쯤…"

대내외 악재들에 고전… 공모가 比 80% 추락도

  • 웹출고시간2008.11.17 18:11: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의 기업들 중 지난 2년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잇단 대내외 악재에 바닥을 면치 못하는 등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메디에스엔피로 사명이 변경된 덱트론의 경우 오창산단의 벤처신화로 주목받았던 기업이었으나 최근 2년 사이 대표이사가 네 번이나 변경되는 등의 갖가지 악재로 주가가 불과 몇 백 원대로 추락했다.

오창산단내 업체들에 상장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로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바이오톡스텍, 미래나노텍, 메타바이오메드, 엘디티 등이 있다.

이 중 지난해 7월 상장한 에코프로는 상장 당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당 공모가 9천원을 훨씬 뛰어넘는 2만6천원을 넘어서는 등 그칠 줄 모르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던 주가가 17일 현재 기준으로는 4천370원으로 공모가가 반 토막이 난 상태로 상투를 잡았던 투자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국내 최초의 전임상(비임상) 시험 민간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인 바이오톡스텍도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에 이어 10월 제2연구동 준공식을 갖는 등 활발한 기업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상장이후 부터 공모가인 주당 4천950원을 크게 밑도는 3천원대를 기록하다 현재(17일 기준)는 1천240원으로 공모가 대비 반에 반 토막이 난 상태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1천社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상장했던 미래나노텍도 이들 기업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10월1일 공모가 3만 7천원에 상장 후 잇따른 추가상장으로 공모가의 반 토막인 1만 8천원대 까지 급락하며 개미투자자들의 큰 원성을 사기도 했다.

급기야 이 기업은 공모로 모은 자금을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어 주식시장에 다시 토해내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주당 8천250원으로 상장 1년 사이 공모가의 반에 반 토막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올해 4월 상장한 후발주자인 메타바이오메드도 날개없이 추락하는 주가를 보면 한 숨이 나오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 기업은 수술용 생분해성 봉합사와 치과용 기자재를 수출하는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의료제품 제조업체로 상장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업체로 공모가는 1만 3천원대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3천310원으로 반에 반 토막이 났다.

오창산단의 벤처신화였던 메디에스엔피(구 덱트론)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덱트론 주식은 지난해 대주주 변경과 감자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9천98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르막은 여기까지 였다. 이후 지난해 8월 유상증자가 무산된 후 공시 번복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감자로 인한 주식매매거래정지, 수년 사이 대표이사가 네 번이나 변경되는 과정에서의 경영권 분쟁 등 잡음이 굴곡이 많았던 이 기업은 현재 주당 320원에 불과해 상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도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온라인상에서는 엄청난 투자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의 항의와 성토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상황을 볼 때 기업의 실적과는 별개로 움직이기도 해 일단은 호전될 때 까지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방안을 검토 중이기는 하지만 효과를 장담할 수 없어 긍정적인 부분이 가시화 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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