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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체육계에 슬픈 일과 기쁨일이 잇따라 일어났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1070년대 충북이 전국소년체전에서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최근까지 지역체육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최도국(83) 충북체육회 고문께서 지난 2일 유명을 달리하면서 지역체육계는 슬픔에 잠겼다. 고인은 48년 체육교사로 교편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체육꿈나무 발굴과 체육발전에 혼신을 다하셨다. 72년 육진성 충북도교육감과 함께 체육5개년계획을 체계화 한 고인은 교단을 떠난 뒤에도 육상연맹과 정구연맹의 고문, 칠칠회 고문 등을 맡아 체육현장에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지역체육발전에 왕성한 활동을 한 인물로 존경받고 있다.

11일 청주유도회관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충북유도발전을 위해 공헌한 전 충북유도회장인 은동 박장윤(83·동일운수 대표) 선생에 대한 장학공적비 기공식이 열린 것이다. 박장윤 선생은 몸이 불편한 탓에 이날 행사에 참석치는 못했지만 후배 체육인들은 한평생 지역체육발전을 위해 일하신 선생의 뜻을 기리며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선생은 84년 은동장학회를 설립, 매년 초·중·고·대학 유도선수에게 500만원씩 지금까지 1억2천만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충북지역개발회에 매년 1억2천500만원을 쾌척했으며 충북체육회관과 충북유도회관 건립기금 1천만원씩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이 두 어른은 자신의 명예와 안위를 쫓기보다는 지역체육, 더 나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두 어른의 모습 속에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팽배해 있는 지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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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