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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1.02 20:15: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슴을 쓸어내린 공포의 10월이었다. 10월 코스피는 숨 가쁘게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고점과 저점 사이 하락률은 38.8%로 월간 단위로도 사상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도 하락폭은 사상최대다. 9월말 1448.06이던 코스피는 31일 1113.06으로 마감해 종가기준 월간 하락률(23.1%)은 외환위기를 겪은 1997년 10월(27.3%)에 이어 역대 2위다.

최근 글로벌 신용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코스피지수 1천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해 10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했던 주식관련 자산 중 무려 80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동반 침체로 이끌면서 90년대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를 덮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기를 촉발한 미국이 심각한 소비 위축으로 상품이 팔리지 않아 가격 하락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디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고, 아시아 등 신흥시장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의 침체로 판로가 막히면서 90년대 말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오랜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여파로 증시를 비롯해 국내 시장은 내수경기 침체와 생산 감소, 재고증가로 이어지며 극심한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서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던 유가가 한 달 동안 32.6% 하락하는 사상최대로 폭락했고 금값도 10월에만 18% 하락하며 1980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내렸다.

산업 전반에 쓰이는 구리 가격도 수요 감소 예상에 월간 36% 떨어져 1988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로 폭락했고, 알루미늄 가격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6%가 떨어지는 등 원자재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경제가 요동친 한 달이었다. 이에 정부도 실물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극단의 백화점식 대책을 준비 중이다. 부디 10월의 악몽이 11월로 이어지지 않고 희망으로 바뀌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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