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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전형 지각변동 혼란스러운 중2·3

'고교선택' 혼란 불가피
내년 8월 수능개편안 고려해야

  • 웹출고시간2017.11.05 19:28:24
  • 최종수정2017.11.05 19:28:24
[충북일보] 내년 12월부터 일반고와 함께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이 신입생을 동시에 선발하게 됨에 따라 고교 선택을 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달라진 고입 선발 방식이 첫 적용되는 2019학년도에 고교에 입학하는 중학교2 학생들은 정부의 수능개편 1년 유예 결정으로 수능체제 개편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교선택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

현재 청주 등 도내 일반고의 경우 대부분 정원을 약간 초과 하거나 미달이 생겨 학생들이 지역의 명문 일반고에 지원할 경우 나중에 대학입시에서 어느 정도 불이익을 받을지 예측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에 선발하는 과학고의 선호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과학고는 대학 진학 시 유리한 점이 많은데 앞으로 대학입시가 개편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내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도 전망돼 명문 일반고나 프로그램이 좋은 일반고의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석 청주 교연학원장은 "학부모 입장에서 일반고 중에서 명문고로 가야 할지, 내신을 따기 쉬운 학교로 가야 할지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명문고 선호도 쪽이 더 우세할 수 있다.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늘었으나 여전히 명문 일반고가 합격자 수가 많기 때문에 일반 명문고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우려는 특히 내년도에 입학한 자사고나 외고가 정부의 고교체제 개편 방침에 따라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일반 명문고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이종석 원장은 "중2,3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우 정부의 고교선택시 신중해야 한다"며 "일반고의 입시 일정과 내년 8월말에 발표될 예정인 수능개편안 등 대학입시 개편안을 꼼꼼히 살펴 자녀들에게 유리한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주의 경우 중학교 3학년 학생중 상당수가 청주가 아닌 대전이나 천안, 서울 등지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자녀들에게 무엇이 불리한지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내년 8월 고교학점제와 병행하기 위해 고교내신 성취 평가제(절대평가제)가 시행되면 사실상 내신은 변별력을 잃고 무력해진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대학 입학 성적이 좋은 고교에 입학하기 위해 특정학교로 몰리면서 입시가 과열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학부모 이모(45)씨는 "교육정책이 왜 이렇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수시로 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중학교 2,3학년이 정부 교육정책의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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