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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20 20:56: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쌍춘절에 이은 황금돼지해를 지나며 사상 최저로 기록됐던 출산율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도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수많은 출산가정들은 환율 급등의 후폭풍으로 이미 크게 올랐거나 줄줄이 인상을 대기하고 있는 생활물가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 살림에 부담만 늘어 상황이 더 안 좋다.

성인들이야 안 먹고, 안 쓰고, 안 입어도 당장은 버틸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고 아무것이나 먹일 수 없어 가뜩이나 얇은 유리지갑은 더 가벼워지기 일쑤다.

아프면 병원가야 하고, 아이들의 영양에 맞는 이유식을 먹여야 하며, 쑥쑥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철마다 옷을 사 입혀야 하고, 교육을 위해 이것저것 책도 구입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들어가는 양육비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 같은 현실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충북도가 지난 2007년부터 다자녀 출산 가정에 다양한 경제적 혜택과 문화생활을 지원해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다자녀 가정 우대카드 발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도시행 1년이 지난 현재 다자녀 가정 중 이 제도의 혜택을 보기위해 카드를 발급받은 가정은 전체 대상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천400여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한 출산가정들이 제도 자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다.

제도가 외면 받고 있는 데는 수혜자의 불만도 불만이지만 제공자도 불만이기는 마찬가지다.

참여업체에 대한 인센티브가 전무해 제도에 참여한다는 자부심 하나만으로는 실질적 혜택을 주기위해 매출감소를 떠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어렵게 회복된 출산율이 답보상태를 보이며 다시 감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실질적 혜택이 필요한지 곰곰이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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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