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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0.12 18:31:01
  • 최종수정2017.10.12 18:31:01
[충북일보]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요수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이력을 남기기 위해 충북 일부 고등학교에서 각종 교내 상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우(분당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고등학교별 교내상 수여 현황'을 보면 도내 83개 고교에서 교과 비교과 관련 대회 2천601건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내 고교에서 교내 각종 대회로 상을 받은 학생은 총 5만4천733명에 달했다. 이는 도내 고교 재학생 총정원보다 10배나 많은 것이다.

지난해 도내 A고교에서는 교내 각종 대회를 통해 학생 3천142명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이 학교 학생 1명당 2.8개꼴로 상을 받은 셈이다.

재학생 419명에 불과한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1천158명이 상을 받아 학생 1명당 평균 2.8개의 상장이 돌아갔다.

재학생 160명인 학교에선 수상자가 160명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재학생 수보다 많게는 3배 가까이 많은 상을 지급한 도내 학교는 36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과관련대회 상은 있지만 비교과관련 대회 상은 단 하나도 수상하지 않은 것이 도내에서 8개교나 돼 타 고교와 비교가 되기도 했다.

전교생이 150명인 B고교는 전체수상자가 39명으로 타 고교의 1/5수준으로 교내상 수상을 억제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교에서 각종 상을 남발하는 것은 수험생들이 대학입시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상을 억제하는 고교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 수시 합격생중 가장 많은 교내상을 수상 한 학생은 120개를 받기도 해 상을 특정인에게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불필요한 교내상이 남발될 수 있고, 학교 교육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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