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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우슈선수단, 10년만에 감격의 우승

병역·팀 해체 위기 등 딛고 쾌거

  • 웹출고시간2008.10.13 20:48: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우슈선수단이 10년 만에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충북의 효자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충북 우슈선수단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89회 전국체전 나흘째 경기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1천671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에도 불구하고 우슈선수단은 그동안 묵묵히 훈련에 임하며 착실히 체전 준비를 해왔다. 충북 우슈는 10년 전 산수(겨루기)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 된 후 처음으로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산수 65㎏급 챔피언에 오른 강윤식는 현역 군인(육군 병장)임에도 부대에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데다 이번 체전 출전을 위해 9박10일 휴가를 받으면서까지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강윤식이 금메달을 따기까지는 충북우슈협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협회는 김덕수가 복무 중에도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훈련 장비를 보내주는가 하면, 이번 체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부대장을 설득해 휴가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산수 7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덕수도 본인의 노력과 협회의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과 협회는 다음 대회를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우선 충북에 실업팀이 없어 우수 선수들의 경우 다른 시·도로 이적하거나 선수 생활을 포기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한 명의 선수가 이탈하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애향심’하나로 붙잡고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

이에 충북우슈협회는 도체육회 산하로 팀을 구성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해수 전무이사는 “변상태 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들과 도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지만 앞으로 선수들의 진로를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선다”며 “충북 우슈가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실업팀 창단을 위해 각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여수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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