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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09 21:30: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의 문제점을 발굴, 이슈화에 성공하고 있지만 후속조치가 늦어 실제 수확(위상 확보)은 대전·충남의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가장 빛을 발한 의원은 주택공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구용역중간결과를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한 사실을 폭로한 충북의 이시종(충주, 민주당)의원이었다.

주공은 용역에서 과학벨트 최적지가 경기도 서해안인 평택으로 결과가 나오자 김 지사를 방문한 지난 8월4일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한 것이다.

과학벨트는 당초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권에 제시한 선거공약이기 때문에 지역에서는 당연히 대전 대덕과 세종시, 충북 오송으로 유치될 것으로 생각해 뒤통수를 맞은 격이었다.

지역 최대 현안을 경기도로 뺏길 뻔한 것을 이시종 의원이 확인해 폭로하면서 주공은 지난 8일 용역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후속조치 과정에서 충북의원들의 대응이 대전·충남의 선진당 의원들에 비해 뒤쳐졌다는 인상이 깊다.

선진당은 즉각 8일 주공 사장과 본부장을 국회로 불러 혼쭐을 내며 충청권에서의 선진당 입지를 굳혔다.

류근찬 선진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주공이 주제넘게 대통령공약을 변경시키려 했다”며 용역연구비 출처를 따져 묻고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주공의 연간 용역비 관련 “내년도 주공의 연구용역비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참석한 주공 사장과 본부장의 모골을 송연하게 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도 “주공이 과학벨트 관련 연구용역을 주게 된 배경과 배후를 조사하고, 용역비 5억7천만원을 물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대전·충남 의원들의 발 빠른 행보에 비해 충북의원들의 단합된 대응이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7월초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충북의 오제세(청주흥덕갑. 민주당)의원이 기획재정부의 세종시 예산삭감을 확인해 밝혔지만, 충북의원들이 11일 강만수 재정부 장관을 국회로 불러 진위를 파악하기 앞서 선진당 의원들은 8,9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남인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항의 방문한 것이다.

충북의원들이 속담에 나오는 ‘재주부리는 곰’에 비유되지 않도록 순발력있는 당 차원의 후속조치까지 연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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