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산 넘고 물 건너 소문난 농촌 학교

보은 종곡초, 농작물 재배 등
텃밭 활용한 자연학습 '인기'
방과후 교실·북카페도 자랑거리
전국 100대 우수 학교 선정 성과

  • 웹출고시간2017.07.10 16:45:10
  • 최종수정2017.07.10 20:18:49

보은 종곡초 학생들이 교내에서 재배한 매실을 들어보이고 있다

[충북일보=보은] 학생은 물론 교사들이 가고싶어하는 농촌의 작은 학교가 있어 화제다.

보은군 보은읍에 위치한 종곡초등학교는 교내에 600여㎡의 제법 넓은 텃밭의 절반은 학부모가 경작하고 절반은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텃밭 수업'으로 불리우고 있는 자연학습장은 애벌레부터 풀잎, 잎맥 등 자연스럽게 식물관찰이 진행되고 재배를 위해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면서 협동심과 인성교육을 덤으로 얻어간다.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상추나 고추, 호박잎 등을 수확해 학교 급식실에서 먹기도 한다. 학부모들도 텃밭 농작물 재배를 위해 학교를 오가면서 교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이 쌓여 지금은 마을 학교가 됐다.

이외에도 교실과 교장실, 방과후 프로그램, 북카페 등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자랑거리다.

학생 수가 적어 교실에 생긴 여유 공간에 텐트를 쳐놓은 교실도 있고, 매트를 깔아 놓은 교실도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배를 깔고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장난을 한다.

학생들은 여름철 운동장에서 뛰어 놀다가 갈증이 생기면 현관에 있는 냉장고에서 학년별로 채워놓은 시원한 물을 꺼내 먹는다.

또 방과후 교실은 피아노, 기타, 사물놀이, 영어회화, 플루트, 미술 등으로 다양하지만 강사비부터 재료비까지 전액을 학교가 부담하고 있고 매주 금요일에는 통학버스를 타고 보은 국민체육센터에 가서 수영을 배우고 있다.

이같은 성과로 종곡초는 교육부가 주관한 '2016 전국 100대 우수 방과후 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관의 북카페는 4천여권의 도서가 학생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배창근 교장은 "학생의 성장은 교사의 열정과 사랑에 비례한다"며, "웃음이 꽃피고 행복이 샘솟는 학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임병렬 청주지방법원장

◇청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났다. 취임 소감은?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이후 2019년도에 법원 최초로 법원장 후보 추천제도가 시행돼 올해 전국 법원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청주지방법원에서는 처음으로 법원장 추천제도에 의해 법원장으로 보임됐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법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2018년 법관 정기 인사에 의해 청주지방법원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계기로 쾌적한 근무환경과 친절한 법원 분위기, 도민들의 높은 준법정신 등으로 인해 20여 년간의 법관 생활 중 가장 훌륭한 법원이라고 느껴 이곳에서 법관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때마침 대법원에서 시행하는 '장기근무법관 지원제'가 있었고, 청주지방법원 장기근무 법관으로 지원·선정돼 6년째 청주지방법원에 근무하고 있다. 평소 애착을 느꼈던 청주지방법원의 법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첫째로 좋은 재판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좋은 재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절차를 거쳐 당사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결과에 승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관 언행 개선과 법원 직원의 의식개선,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