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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는 “통합” 청원은 “시 승격” 동상이몽

‘각자의 길’ 본격 채비 나서… 갈등 우려

  • 웹출고시간2008.09.30 21:30: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이 시승격을 앞두고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주시가 청원군과의 통합을 위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 양 자치단체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통합추진

청주시는 청주·청원 통합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한 책자를 발간해 산하직원에 대한 특별교육, 도농통합지역 현장학습 워크숍 개최 등 민간주도의 통합을 위한 활동에 본격 나섰다.

시는 오는 2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민원처리를 위한 필수요원을 제외한 시공무원 1천명이 참석하는 분기 첫 정례조회를 개최하고 청주·청원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 정부의 지방행정조직 개편방향에 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무원의 역할을 정립할 예정이다.

이날 청주시는 직원들에게 충청대 남기헌 교수로부터 '청주·청원 통합의 필요성과 공무원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실시하고 7일부터 3일간 도농통합 우수지역인 전남 여수시 일원에서 통합에 앞장섰던 시민단체 관계자와 여수시 공무원이 참여하는 합동워크숍을 갖는 등 통합 추진과정과 민간주도의 통합추진 활동지원 등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합동워크숍 참석자들은 통합지역 사례 분석과 학습, 통합대비 장점과 문제점 분석, 통합지역 현장학습과 종합토론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외에도 제작한 홍보책자를 활용해 통합의 당위성과 통합 후 청원군민의 삶의 질 변화, 각종 생활의 혜택 등 청주·청원 공동발전을 위한 통합 논리를 청주·청원 주민들에게 올바로 알리는데 주력키로 했다.

#청원군 시승격 준비

지난 7월 김재욱 청원군수는 ‘2009년 시승격-2010년 군청사 이전’ 계획을 밝혔다.

김 군수는 군청사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청원시 승격은 대한민국 행복1번지, 푸른청원 첨단청원을 건설하는 초석”이라면서 “지역발전을 가속화하는데 필수적인 청원시 승격을 내년에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0년에는 주민의견 수렴과정과 공론화 절차를 거쳐 시청사를 신축하고, 시청 소재지에 행정타운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강력한 시승격의지를 내비쳤다.

청원군의 이 같은 시승격 추진과 관련해 충북참여연대는 지난 7월 성명을 내고, “청원군민 60% 이상이 청주.청원 통합에 찬성하고 있은데도 청원군수와 청원군청은 주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현실 가능성도 높지 않아 행정력과 재정력 등 국가적 자원을 낭비할 우려가 큰 청원시 승격 추진을 본격화 하고 있다”며 “청원군정에는 지역주민의 여론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참여연대의 주장에 대해 청원시 승격추진위는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이른바 ‘빨대효과’에 의해 인구와 산업기반이 통합시에 집중되고, 나머지 10개 시.군의 지역경제 침체는 가속화될게 뻔하다”며 “(참여연대는)광역시라는 사탕발림으로 청주시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편협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감정싸움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남상우 청주시장은 "청주·청원통합을 위해 청주시가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지는 않겠으나 앞으로 정부의 정책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올해는 양 지역 주민간 동질감 형성과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민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2010년 3월 통합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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