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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 내년 가시화

오정역~대전역~옥천역 20.2㎞ 10분대 연결 목표
투자 대비 효과 큰 사업… 대전시·충북도 추진 공감
옥천군, 관광 활성화 기대 속 상권 이탈 우려도

  • 웹출고시간2017.05.03 20:05:34
  • 최종수정2017.05.03 20:05:34
[충북일보=옥천] 대전과 옥천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옥천군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은 대전시 오정역에서 대전역을 거쳐 옥천역까지 20.2㎞를 잇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애초 정치권에서 필요성이 제기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됐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94로 나와 경제성도 입증된 상태라고 군은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신탄진을 잇는 것으로 돼 있다.

대전 도심의 국철을 활용해 도시철도(3호선) 기능을 수행하고, 대전·충청권 광역교통서비스 제공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옥천 연결 노선은 이 사업의 연장 선상에서 출발하며 대전 도심에서 옥천까지 경부선 철도를 활용해 광역철도망을 추가로 구축하게 된다.

신설되는 오정역을 제외하면 모두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타당성 조사에 사용된 예상 투자비는 227억인데 대전시와 충북도는 이 중 절반인 97억원만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도 투자 대비 효과가 큰 사업이라고 보고 내년 기본계획 수립을 목표로 국토부, 대전시 등과 협의하는 중이다.

여기에 정치권도 가세해 자유한국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장우(대전 동구)·정용기(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지난 3월 국회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활성화 및 옥천 연장 동시 개통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철도시설공단, 교통연구원, 충북도, 대전시 관계자는 물론 지역 주민까지 대거 참석했다.

이 행사 뒤 국토부는 대전시와 충북도에 추진 의사를 묻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르면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계룡∼신탄진 구간 개통에 맞춰 열차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옥천군은 일단 반기면서도 상권 이탈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김인중 옥천군 건설교통과장은 "광역철도가 인구 유입과 아파트 건설 등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으로 대전을 오가는 하루 4천800명의 이용객 편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이뤄지면 옥천과 대전은 더욱 가까워진다.

김 과장은 "타당성 검토에서는 열차 2량이 하루 49차례 운행하고, 옥천역∼대전역 도달시간도 10분 이내로 분석됐다"며 "접근성 향상에 따른 상권 이탈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이 문제도 심도 있게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옥천군은 이달 중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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