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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해비타트운동 통한 새로운 전환 필요하다

나보다 어려운 주민 위한 봉사 인식 중요

  • 웹출고시간2007.09.09 21:31: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에 소개된 해비타트운동은 지난 1992년 1월 과기처장관과 IAEA(국제원자력기구) 의장을 역임한 정근모 박사가 이사장으로 취임, 국제해비타트한국운동본부로 발족하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북핵문제가 등장하면서 곧 핵전쟁이 발발할 듯이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여졌던 당시 IAEA의장으로 활동했던 정 박사는 교회장로로서 기도하며 매사를 진행하는 절실한 기독교인이었다.

1994년 경기도 의정부에 첫 번째 한국해비타트 주택이 건축된 이후 우리나라에는 500채가 넘는 사랑의 집이 지어졌고 전국에 13개의 지회가 설립되면서 바람직한 사회복지의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지난 1995년 (사)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로 비영리공익법인 정식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1996년에는 필리핀에 5세대의 집을 지어 줌으로써 해외지원사업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해비타트운동으로 무주택자가 집을 얻으려면 입주신청자 자신이 150시간이상 건축현장에 참여해야 함은 물론 가족이나 이웃이 350시간을 건축현장에 참여해야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 입주 후에는 땅값을 제외한 순수 건축비를 산정해 15년 이상 무이자로 매달 건축비를 상환해나가도록 해 공짜는 없다는 것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집짓는 용도 이외에는 다른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미래의 입주가정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 건축상환금제도는 해비타트운동의 주체이자 해비타트운동이 지속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처럼 진정한 사회복지의 기틀을 구현하고 있는 해비타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충북에서는 일반주민은 물론 사회복지전담공무원까지도 이 명칭조차 아는 이가 없어 극명한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각 기초지자체에서 벌여온 사랑의 집짓기가 2천~3천만원의 지원을 하면서 그냥 주는 것으로만 그쳐옴으로써 해비타트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기초 지식조차 없던 것으로 판명되면서 해비타트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비타트 운동이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던 것과 비추어볼 때 청주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계의 깊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며 충북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도 바람직한 사회복지를 위한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고 있다.

무조건 퍼주기식의 사회복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움을 받은 어려운 주민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사회복지의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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