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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에이즈 감염자 줄지 않는다

89년 첫 발생이후 총92명, 이성간 접촉이 가장 많아

  • 웹출고시간2007.09.06 09:55: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에 에이즈(AIDS ;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로 잘 알려진 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가 5천여명에 이르고 이 중 4천51명이 생존해 있으나 충북도내 감염자는 해마다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각성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내에서는 지난 89년 처음으로 에이즈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92년 1명이 새로 발병했고, 94년 3명, 95년 2명, 96년 3명, 97년 2명, 98년 1명, 99년 4명 등 89~99년까지 총 17명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에이즈 환자는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2000년 7명, 2001년 7명, 2002년 7명 등이 각각 새로 발생했으며 2003년 한해에만 11명이 늘어나는 등 급격한 증가를 보이다가 2004년 5명이 발병해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2005년과 지난해 각각 16명씩이 발병하면서 가장 많은 신규발생율을 나타냈으며 올해에도 8월28일까지 벌써 6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지금까지 총 9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에이즈 감염자의 수는 전국 감염자의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감염요인은 이성간 성접촉이 49명(5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성간 성접촉은 29명(31.5%), 배우자에 의한 경우가 3명(3.3%), 기타 4명(4.3%) 등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7명 중 3명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이며 4명은 행방불명이 된 상태이다.

현재 충북도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콘돔사용과 자발적 검사 활성화 등 홍보를 펼치고 있으며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각 시군보건소에서는 정기 및 수시 검진을 통해 감염자 및 의심자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에이즈예방협회와 에이즈퇴치연맹, 구세군 레드리본센터 등에서는 에이즈 감염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에이즈 감염을 줄이기 위한 민관차원의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음에도 에이즈 감염자의 발생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에이즈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기 보다는 일순간의 쾌락을 추구하는 순간적인 감정 때문으로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위험성을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또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감염자들이 자포자기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고 있으며 심지어 감염사실을 숨기고 타인과 성접촉을 해 함께 감염시키려는 사례까지 나타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각종 교육기관을 통한 청소년들에 대한 사전 교육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며 에이즈 감염자의 인권을 억누르는 관리방식보다는 따스한 마음으로 이들을 감싸고 타인과의 성접촉이 쉬운 직장에서 일하기보다는 마음을 정리하면서 사회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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