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군, 생산적 일손봉사 '으뜸'

농가 일손부족 해결…봉사자도 '뿌듯'

  • 웹출고시간2017.04.05 10:36:18
  • 최종수정2017.04.05 10:36:26

옥천군 안남면 한 깻잎 농가에서 옥천주민들이 일손봉사를 하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의 생산적 일손봉사 추진실적이 충북도내에서 으뜸이다.

군은 올해 1분기까지 연인원 2천367명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

충북도내 11개 시·군 1분기 참여 연인원 총 6천917명의 35% 정도가 옥천군에서 실시된 샘이다.

다른 시군과 비교가 안 되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군은 올해 추진 목표인 연인원 7천220명을 훌쩍 넘어 1만 명 이상의 참여 실적도 거뜬히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 그리고 일할 의지가 있는 군민에게 펼친 적극적인 홍보가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생산적 일손 봉사를 시작한 지난 2월부터 군은 각 마을 현수막 게시, 각종 회의 시 전파, 군정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또한 매월 1차례 읍·면장 회의를 열어 각 읍면별 추진실적을 살피고 문제점 파악 및 대책강구, 미담사례 공유 등을 통해 활성화 방법을 모색했다.

한 미담사례를 보면 인구 1천400여명인 옥천군 안남면에 지난 2015년 귀농한 최(63·남) 씨 부부는 비닐하우스 깻잎 농사 인력 부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충북에서 바다 보기보다 인력 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비유를 해가며 힘겨워 했지만 군에서 옥천읍 봉사자 3명을 소개 받아 단숨에 인력난을 해결했다.

최씨는 "일손을 구해준 것뿐만 아니라, 인건비의 일부를 군에서 지원해줘 이곳 충북 옥천으로 귀농한 것을 참 잘했다"고 전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할 능력이 있는 지역의 유휴인력이 농가 및 중소기업 등에 노동력을 제공 후 일정액의 실비를 받는 자발적 봉사다.

미취업 청년, 퇴직자, 저소득층 등은 사회참여와 소득보전의 기회를 제공 받고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 등은 저비용으로 노동력을 구할 수 있는 Win-Win 프로젝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난해 충북도 이시종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시행돼 특히 농촌 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충북도내 모든 시군에서 확대 추진 중이다.

일손 봉사는 참여자의 의향에 따라 하루 4시간이나 최대 8시간까지 봉사를 할 수 있다.

4시간 일할 경우 1만원, 8시간 일할 경우 2만원을 군에서 지원한다. 농가나 기업에서는 같은 금액을 봉사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75세 이하의 근로능력이 있는 군민은 누구나 생산적 일손봉사에 근로자로서 참여 할 수 있다. 인접한 시군 주민도 가능하다.

농가(농업법인 포함)나 기업(제조기업)은 자부담 능력이 있어야 하며 군내에 주민등록이 돼있거나 소재를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근로자, 농가, 기업 모두 주소지 관할 각 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생산적 일손봉사가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며 "부족한 일손 해결, 저소득층의 수입 확보 등 이점이 많은 이 사업에 큰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