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조길형 충주시장, "부족한 것 열정으로 극복하자"

지역발전의 필요조건 '긍정적 마인드'와 '열정' 강조

  • 웹출고시간2017.04.03 13:47:24
  • 최종수정2017.04.03 13:58:07
[충북일보=충주] 조길형 충주시장은 3일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일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함께 열정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시장은 3일오전 열린 직원월례회의에서 최근 실무직원들과 함께 언론에서 대서특필한 곳만을 선택해 둘러본 일본 방문에 대해 설명하며, 열정이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함을 직원들에게 인식시켰다.

일본 방문과 관련, 조 시장은 "냉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찰해 본 결과, 빛이 밝으면 그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단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열정이 있는 누군가가 존재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누군가 열정을 갖고 이끌어갈 때 주민 호응을 받으며 그것에 의미가 담겨져 성장·확산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한다"며, "자신이 갖는 믿음에 확신을 갖고 애를 쓰며 정성을 다하는 일이 중요함"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앞서, 조 시장은 요즘 알려지고 있는 소설 중 하나인 '무코다 이발소'를 소개하며 이해를 도왔다.

이 소설은 한때 탄광 도시로 번성했지만 산업의 침체와 함께 지금은 쇠락해버린 시골 마을 도마자와의 무코다 이발소를 배경으로, 외지에 나간 자식들이 귀촌하며 무코다 이발소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그려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공동화 현상이 만연한 이곳의 재건을 위한 공무원과 마을 청년단의 분투 등 열정을 가진 사람과 남의 허물을 감싸주고 이해해주며 서로 따뜻하게 대해주는 인간적인 사람들의 에피소드 6편으로 구성돼 있다.

20여 년 전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지역발전, 경제효과를 거두겠다며 지자체별로 빚을 내어 사업을 시작하던 열풍이 사라지고 나중에 애물단지로 변하며 도시의 파산을 일으킨 탁상행정의 시대도 되짚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 시장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10년 정도 뒤처진 상태로 뒤따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탁상행정의 시대를 되풀이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봤다.

충주는 주변 자치단체와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우위에 있지 않은 것이 많다고 분석했다.

산업과 공공기관의 유치에서 보면 음성·진천혁신도시에 뒤처지고, 관광측면에서 보면 단양·제천에 열세이며, 소비재·소비활동은 원주에 밀리는 형세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의 장점은 잘 살리고 핸디캡은 냉정하게 잘 파악한 가운데 부족한 것은 열정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도로공사 충북본부의 진천 확정과 관련해 관계공무원과 시민들이 합세해 열심히 유치활동을 벌여 후회는 없지만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