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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부군수, 선·후배 공무원 허심탄회한 대화 '눈길'

품격 있는 공직문화… 협력 중요

  • 웹출고시간2017.03.28 11:24:17
  • 최종수정2017.03.28 14:37:33

지난 27일 옥천군 선후배 공무원 간 대화의 시간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후배 공직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지난 27일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는 현장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공직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그에 선행돼야 할 속마음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브라운백 미팅(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대화의 장에는 3개월 된 새내기 공무원부터 30년이 훌쩍 넘은 신강섭 부군수까지 30여명이 함께 했다.

참여자들은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저마다 느끼고 있는 공직에 대한 마음가짐과 발전방안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 했다.

우선 기획감사실 김형걸(행정7) 주무관은 "가족과 이웃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쁨이 바로 지방공무원으로서의 매력"이라며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천현수 농촌지도사는 "농민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있다"며 "행정의 최일선에서 각자 맡은 업무와 관련된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존재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천 지도사는 선후배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서로 돕고 역량을 키우는 것이 품격 있게 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업무의 양과 난이도, 해결이 어려운 민원 등을 혼자 고민하지 말고 선배 공무원, 상관 등과 함께 나누면 해결도 쉽게 되고 일하기도 편한 품격 있는 공직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문화관광과 권미주(행정6) 주무관은 "일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주말·휴일 근무, 야근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면 나의 가족, 친구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반면 새내기 공무원들은 고민이 많았다. 공직에 처음 들어왔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는 법, 조직 내에서 나의 위치,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 민원인을 대하는 요령 등 수많은 질문들을 던졌다.

이에 신 부군수는 "인연은 하늘이 맺어주지만 관계는 사람이 만든다" 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동료, 선배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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