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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문제점과 대책ⓛ

음식물쓰레기 대란과 시민들의 불편

  • 웹출고시간2007.07.31 19:12: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8일 새벽5시께 청주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사료와 퇴비로 만드는 청주자원화(주)의 분쇄기가 파손되면서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전면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청주시는 협약을 맺은 청주자원화(주)에 대체처리시설로의 분산을 유도하고 다른 대체처리시설을 찾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결국 자체 수리가 끝난 이틀 후에야 음식물쓰레기 수거를 재개함으로써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본보는 청주시의 음식물쓰레기처리와 관련된 청주시의 행정과 청주자원화(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대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 편집자주

1. 음식물쓰레기 대란과 시민들의 불편
청주시는 2005년부터 시 단위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의 직접매립이 금지되고 음식물류폐기물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1년 11월 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시설(이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신축하기로 하고 2003년 말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 6천32㎡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천370여㎡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이 음식물자원화 시설공사에 국비 23억9천490만원, 도비 11억원, 시비 4억9천660만원을 투입했으며 민간업자인 청주자원화(주)로부터 39억9천150만원을 투자받는 등 총 79억8천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지난 2004년 9월 준공돼 같은 해 12월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이 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은 청주시가 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당해시설의 소유권이 청주시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에게 15년간 무상으로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해주는 BTO(Built Transfer Operate)방식으로 추진했으며 지난 2004년 1월 청주자원화시설(주)와 ‘청주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완공된 청주자원화시설은 지난 2005년 6만2천166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했으며 지난해에는 6만7천152톤, 올해는 5월까지 2만5천800여톤을 처리했다.

또 1일 처리량도 2005년에는 170톤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84톤을 처리했고 처리비용도 지난해까지는 톤당 3만9천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4만650원으로 1천650원을 높여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8일 새벽5시께 청주시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시설의 음식물쓰레기 통안에 큰 돌이 들어감으로써 분쇄기의 스크류가 부러져 전체 공정이 모두 가동이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청주시내 전역의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중단됐다.

이후 청주시내의 모든 음식물쓰레기수거함에는 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났고 악취가 진동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음식물쓰레기는 때마침 쏟아진 비 때문에 흘러내리기도 해 지저분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살맛나는 청주’의 이미지를 먹칠했다.

그러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운영하는 청주자원화(주)는 유사시 청주시의 음식물쓰레기를 대신처리해주기로 협약을 맺은 대체처리업체에 단 1g의 음식물쓰레기도 보내지 못했으며 시설 내의 부 투입구(호퍼)와 차량적재함에 음식물쓰레기를 담아놓은 채 고장난 부분의 부품이 제작되기만을 기다림으로써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이렇게 2일 동안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전면 중단되면서 휴일로 연결되던 20일 저녁부터 일요일인 22일까지 시청 및 각 구청 당직실에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으며 청주시 홈페이지에도 이런 불편과 불만을 나타내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시 관계자도 음식물자원화시설의 고장난 부분에 대한 수리를 위해 동분서주해 19일 밤 11시께 수리를 마쳤으며 20일 낮12시부터 수거에 들어가게 됐고 본래 휴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청주자원화(주)에 계속 처리를 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쌓여진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민들의 불만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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