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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다 실제가 더 어렵네요

충북도청 복지정책과 공무원들의 자원봉사

  • 웹출고시간2007.07.22 20:47: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청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활후견기관, 의료급여 등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도청 복지정책과(과장 김명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지난 4월부터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충북현양복지재단 성덕원(원장 한상우)을 방문해 화장실과 방 청소 등 몸으로 펼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2개 팀으로 나눠 매월 1회씩 이곳을 방문해 봉사를 펼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과 관계된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잘 느끼지 못해 이곳에 와서 봉사를 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싶어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언행일치(言行一致)와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고사성어를 깨닫게 하고 있다.

처음 이들 도청공무원들이 성덕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부랑인들은 물론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들도 서먹한 느낌을 받았으나 이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점차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21일 성덕원을 방문한 도 복지정책과 직원들도 아예 양말을 벗고 방바닥을 일일이 걸레질 하는가하면 화장실 구석구석과 복도 모서리까지 쓸고 닦는 열성을 보여 이곳에서 생활하는 수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있는 충주로 간다는 김능환 건강증진담당은 “집에 가는 것도 포기하고 이곳에 왔지만 봉사는 평등하다는 말이 있듯이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면 하기 싫을 텐데 하고 싶어 하니까 기쁜 마음뿐”이라며 활짝 웃었다.

기초생활보장 담당자인 전정애 씨도 “토요일 연휴, 휴가 등으로 인해 빠지는 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줘서 좋았다”며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새롭게 느껴지고 직원간의 친목과 단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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