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 어려운 이웃 위해 구두를 닦습니다.

일송회, 26일 청주시 성안길에서 난치병어린이돕기행사 펼쳐

  • 웹출고시간2007.04.28 09:32: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6일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성안길에서 펼쳐진 ‘난치병 어린이 돕기 행사’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개됐다.

청주시내 구두닦이들의 모임인 ‘일송회(회장 반병철)’는 골수이형성중과 거대적아구성 빈혈이라는 희귀난치병으로 충북대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김민주(여․12․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를 펼쳐 자신들이 어려운 입장임에도 남을 배려하는 뜨거운 사랑을 보여줬다.

이들은 김양을 돕기위해 자신들의 일터를 쉬고 한자리에 모여 구두를 닦았으며 이로 인해 받은 대금을 모두 기부함에 넣었다.

성안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이 행사를 지켜보다가 아낌없이 구두를 닦기 위해 자리에 앉았으며 일부 시민들은 거스름돈을 모두 모금함에 넣는 등 이들의 봉사에 동참하기도 했다.

지난 80년 청주시내의 구두닦이들이 창립한 일송회는 모임 첫해부터 꺼져가는 생명들에게 새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를 벌여왔으며 올해로 28회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이들이 도와준 난치병 어린이들은 30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회원 중 가장 수입이 적은 회원은 하루 3만원을 벌기도 어려우면서도 자신들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일송회는 그동안 이 새생명돕기행사 외에도 독거노인돕기, 소년소녀가장돕기, 재활원돕기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각종 행사를 벌여왔는데 100회를 넘긴 것으로 알려져 꾸준한 이웃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일송회를 이끌고 있는 반병철(50) 회장은 “수동에서 스티로폼을 깔고 살면서 폐박스를 주우러 다니는 할아버지를 보고 이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해 새생명을 얻어 뛰노는 모습을 보면 기쁘지만 반대로 숨지는 경우를당하면 마치 내 자식을 잃은 것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일송회 회원들이 구두를 닦아 얻은 수익금은 310여만원으로 오는 30일 충북도에 전달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