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메트로 섹슈얼’ 뉴 트렌드

미용학원 수강男 지난해比 25%증가

  • 웹출고시간2007.03.19 08:48: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외적인 활동이 많다보니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겠더라구요. 요즘은 일주일에 두 번씩 점심시간을 이용해 동료들과 함께 관리실을 찾고 있습니다.”

청주시 S회사에 다니는 김모(33)씨는 최근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관리실을 찾은 뒤 고객들에게 호감 가는 인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것은 물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일에 대한 능률도 월등히 향상됐다.

여기에 나름대로 홈 케어를 한다는 김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4~50만원대 관리실용 제품을 풀 세트로 구입해 꼼꼼히 챙겨 바르고 있다. 그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 때도 눈썹을 정리하고 네일 케어를 받는 등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었다.

최근 ‘몸짱’ 열풍에 이어 남자가 화장을 하고 피부미용, 성형수술을 하는 ‘메트로 섹슈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메트로 섹슈얼’이란 패션에 민감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자, 즉 ‘꽃미남’을 추구하려는 외모 지상주의파 남성들로부터 비롯된 트렌드다.

지난해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여자보다 아름다운 여장남자 ‘공길’로부터 촉발된 현상은 연예계 꽃미남 스타들의 대거 등장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화장하는 남자’를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이게 하는 등 젊은 감성들 사이에서 색다른 트렌드를 낳게 했다.

이제 남자들에게도 ‘미용’은 사회 흐름이 됐다. 몸을 만들고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거울에 자신을 비추는 남자들이 어색하지가 않다.
패션 뷰티 산업에서 남자가 차지하는 매출도 단연 상승하고 있는 것이 현재 추세이다. 의류, 화장품, 악세서리 등의 새로운 타겟층도 20, 30대 젊은 남자들이다.

또 메이크업이나 미용분야에 많은 남자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뷰티아카데미를 찾는 수강생들의 숫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청주시 B뷰티아카데미 수강생인 정모(남·25)씨는 “미용이라 함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기만의 멋을 찾기 위해 염색과 컷, 펌, 마사지 등을 하며 헤어메이크업을 하는 것은 이미 보편화 됐다”며 “화장 역시 대다수는 아니지만 많은 남성들이 기본적인 메이크업 베이스나 컬러로션을 바르면서 이에 대한 생각도 보편화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뷰티아카데미 주진만(청주 보떼아트쿨)대표는 “요즘은 남자도 자기표현을 많이 하는 추세라 이미 여성미용 시장을 넘어선지는 오래고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남자 수강생들이 지난해 보다 25%이상 부쩍 늘었다”며 “이들 대부분이 뷰티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뒤 헤어나 피부 관리, 네일아트, 방송코디 분야서 활동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