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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우리말 사용' 힘쓰는 옥천군청 정윤정 주무관

동료 공무원에 공문 작성 도움

  • 웹출고시간2017.01.23 11:17:22
  • 최종수정2017.01.23 11:17:22

정윤정 주무관

[충북일보=옥천] 바른 우리말 사용에 힘쓰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옥천군 군북면사무소에 근무 중인 정윤정(여·행정6급·사진) 주무관이다.

정 주무관은 군 공무원 내부 행정망에 올린 바른 우리말 사용 게시 글은 323건에 이른다.

2013년부터 공식적으로 집계된 건만 이 정도다.

처음 시작한 2004년부터 헤아리면 1천건을 훌쩍 넘는다.

정 주무관은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국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국문학도는 아니지만 공무원이 된 후부터 우리말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정 주무관은 "대한민국 사람으로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오히려 반문하며 "매일 공문을 작성하는 선후배 공무원들에게 바른 우리 말 사용을 공유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이런 정 주무관의 한글사랑이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수많은 공문서를 읽고 작성하는 공무원이지만 맞춤법 하나하나 따져볼 틈 없는 업무시간에 알짜배기 맞춤법만 탁탁 게시판에 띄어 주기 때문이다.

며칠 후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설 맞이'가 맞는지 '설맞이'가 맞는지 오늘도 게시판에는 정 주무관의 글이 올라왔다.

" '맞이'는 어떠한 날이나 일, 사람, 사물 따위를 맞는다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붙여 써야 합니다"

김태은 군북면장은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공직자로서 먼저 바른 표현을 사용하고자 하는 정 주무관의 사명감이 공직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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