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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악재에 도내 증권시장 ‘휘청’

각 증권사마다 투자자들 정부 대책 촉구

  • 웹출고시간2008.09.16 21:04: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을 강타한 16일, 청주의 한 증권사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이 증시모니터를 검색하고있다.

ⓒ 김태훈 기자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미국발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금융위기가 한국시장을 휩쓴 16일, 도내에서도 각 증권사 객장마다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하는 등 ‘패닉(공황)’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6.68포인트(6.54%) 폭락한 1천381.24로 개장한 뒤 일시적으로 1천400선을 회복했으나 결국 90.17포인트 내린 1천387.75로 마감, 하락률이 6.10%에 달했다.

기반이 더 취약한 코스닥시장의 경우 31.78포인트(6.81%)나 추락한 435.13으로 출발한 뒤 37.62포인트 내린 429.29로 마감했다. 하락률이 무려 8.06%.

이같은 폭락에 투자자들은 각 증권객장을 찾아 담당 직원과 향후 추이를 전망하는 등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청주 북문로의 한 증권객장을 찾은 정모(청주시 가경동·46)씨는 “미국발 위기가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일부 금융기관만 제한적 영향을 받을 뿐 제조업 등 실물경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상했지만 오늘 주식, 환율 등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까지 빠진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향후 시장의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정부가 적극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등에 여유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청원군 오창읍에 사는 황모(37)씨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은 9월 위기설을 극복하고 상승 반전을 모색하던 국내 증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리먼에 노출된 금융주와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이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향후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역경제 관련 전문가인 충북테크노파크 노근호박사는 “그동안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켜 온 리먼의 부실처리 문제가 일단락 돼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불확실성이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청주의 한 증권사 관계자도 “이번 주는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 결정, 대형 투자은행 실적 발표, 주택지표 발표 등 중요한 이벤트들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일단 단기적으로 한발 물러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홍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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