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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성 - 위대한 결정

세상을 바꾼 리더의 결정엔 '루비콘 요소' 있었다
역사 속 뚜렷한 족적 남긴 인물들의 삶 집중 조명
루비콘 요소 내재된 의지로 장애·난관 돌파 가능
"힘든 결정은 결국 보다 나은 내일로 가는 길" 교훈

  • 웹출고시간2016.11.08 16:50:12
  • 최종수정2016.11.08 16:50:12

위대한 결정

앨런 액셀로드 지음 / 슬로디미디어 / 356쪽 / 1만5천원

[충북일보] 인간은 살면서 끊임없이 결정을 강요받는다.

하지만 과감한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를 알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결국 용단을 내릴 줄 아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실행에 옮기기 전의 모든 결정은 결과를 '짐작'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위험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한 스릴이 공존하는 이유다.

책의 부제는 '세상을 바꾼 34인의 고뇌 속 선택들'이다. 이 책은 역사 속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 34인의 삶을 좇아 '위대한 결정'의 순간들을 집중 조명했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듯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그들의 결정 역시 오늘의 현대인들처럼 힘들고 고단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고 말한다.

위대한 사람이기 때문에 위대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숱한 선택의 가능성 사이에서 내린 힘든 결정이 그들을 빛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역사 속의 위대한 결정들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커다란 위험이 수반되는 여러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며, 둘째는 '그것은 반드시 내려야 하며 결코 피할 수 없는 결정'이다.

카이사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과 함께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결정으로 로마제국의 역사를 바꿨다. 루비콘 강을 건넌다는 것은 승산 없는 내전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강을 건너 행동을 개시하지 않는 것은 악정을 일삼는 로마가 강요한 평화를 영원히 묵인하는 셈이었다. 당분간은 안전하겠지만 조만간 파국이 도래할 게 분명했다. 두 가지 선택 사이에서 카이사르는 결국 루비콘 강을 건너는 쪽을 택했다.

카이사르의 의지가 새 역사의 강력한 원동력이 됐음은 지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신 능력은 의지에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각자의 의지에 따라 날마다, 순간마다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역사 속 모든 위대한 리더들이 카이사르처럼 의지라는 능력을 갖고 있었듯이 우리 또한 저마다 의지라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세상의 카이사르와 같은 리더들의 의지에는 남다른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저자는 '루비콘 요소(Rubicon Factor)'라 일컬었다. 루비콘 요소를 가진 사람은 고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내리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내린 결정에 따라 행동에 착수한다. 결국 루비콘 요소는 우리가 장애와 난관을 돌파하게 하고, 초지일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몰아치는 '용기'의 다른 이름이다.

저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힘든 결정이 어떻게 실행으로 옮겨지고, 어떻게 자연 진화해 나갔는지 추적을 통해 독자들에게 '오늘 나의 힘든 결정이 보다 나은 내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확신의 메시지를 전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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