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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호국원 유치하며 군비 10년간 200억원 지원

주민여론 잠재우기 위한 '유인책'

  • 웹출고시간2016.10.31 11:43:09
  • 최종수정2016.10.31 11:43:59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이 문광면에 들어설 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혈세를 펑펑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괴산군과 국가보훈처는 문광면 광덕리 산83-1 일원 90만9천447㎡에 국비 753억원을 들여 호국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10만1천기 규모의 안장시설을 비롯해 본원동(현충관), 경비동, 정비창고, 조경, 도로시설 건설 추진 등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을 발표한 2012년께 당시 문광면 주민들은 '공동묘지 좋아하는 이상한 괴산군', '청정지역 외치더니 공동묘지 웬말이냐'등 현수막을 내걸고 적극 반대에 나섰다.

이같은 반대는 1년도 되지 않아 주민들은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군이 호국원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연간 20억원씩 10년간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은 무산됐다.

이에 괴산군내 타 읍·면에서는 '문광면만 괴산군이냐'는 불만과 함께 '괴산군 전체 농로를 포장해도 남을 만큼의 군비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괴산군은 그동안 호국원 지원사업 일환으로 2013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 저온저장고 설치, 농기계 등을 지원했다.

농기계 16억200만원(379건), CCTV 설치 1천900만원(3개소), 태양광주택 2천700만원(11개소), 주민숙원사업 25억6천500만원(포장 등 140개소), 농촌주택개량 33억2천100만원(833개소), 경로당 지원 3억3천500만원(36개소) 등을 지원했다.

4년여 동안 80억원 상당을 지원받은 문광면 주민들은 최근 주민소득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겠다며 나머지 120억원을 한꺼번에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군은 주민들의 이 제안을 검토 후 일괄 지급이 아닌 연도별 지원형식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이모씨(괴산읍)는 "군 역사상 10년간 200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재정자립도 꼴찌인 괴산군으로서는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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