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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 까칠한 저널리스트의 삐딱한 남미여행

"삐딱한 사춘기 아들과 남미대륙의 민낯 담아왔죠"
이해승 청주MBC 기자, 여행에세이 발간
시니컬한 은유·유쾌한 비유로 흥미 유발

  • 웹출고시간2016.09.27 18:13:03
  • 최종수정2016.09.27 18:13:03

까칠한 저널리스트의 삐딱한 남미여행

이해승 지음 / 352쪽 / 1만4천800원

[충북일보] 아들과 손잡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아메리카로 무작정 떠났다.

72일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쿠바, 멕시코를 좌충우돌 종횡무진했다.

삐딱한 사춘기 아들과 남미로 부자(父子)여행을 떠난 이해승 청주MBC 기자의 이야기다.

이씨는 너무도 매력적인 100% 민낯의 남미 대륙을 보여주고 싶어 책을 펴냈다고 했다.

"우리는 여행하기 전에 습관처럼 수많은 정보를 채집하고 동선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저와 아들은 꼭 가야할 곳도, 반드시 지나쳐야 할 곳도 하나 정해진 것 없이 자유로운 발걸음으로 남미 대륙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0년간 방송사 취재기자로 활동하며 쌓은 감과 촉이 독특한 빛을 발하면서, 남미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진짜 여행을 할 수 있었죠."

이씨는 유려한 입담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을 샅샅이 살피고,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장마다 시니컬한 은유와 유쾌한 비유를 오가며 흥미를 이끌어낸다. 책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쿠바 △멕시코 등 7개 파트로 구성됐다.

이씨는 "1993년 스물셋 청년시절 딱히 근거도 없이 일기장에 20대에 신문기자, 30대에 방송작가, 40대에 세계 일주와 베스트셀러 작가 등의 꿈을 적었다"며 "세월이 흘러 세상에 부대끼면서도 꿈을 새겨둔 일기장은 용케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손닿는 곳에 일기장을 두고 나침반처럼 들여다보며 뜬금없어 부끄러워하고, 비슷한 대목에서 웃다 보니 오늘이 됐다"며 "여행이 깊어지면 머리와 심장은 저절로 가까워진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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