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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20 14:15:34
  • 최종수정2016.09.20 14:15:34

엘리자베스가 사라졌다

엠마 힐리 지음 / 436쪽 / 1만3천800원

△엘리자베스가 사라졌다

기억의 조각을 잃어버린 사람의 이야기를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로 그려낸 소설 '엘리자베스가 사라졌다'가 출간됐다.

82세 할머니 '모드'는 차를 끓여놓고도 마시지 않고, 본인의 집을 찾지 못할 뿐 아니라 딸과 손녀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중증 치매환자다. 매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 포스트잇에 중요한 메모를 빼곡히 적어야만 하는 그녀가 확실히 기억하는 것은 하나다. 그녀의 친구 '엘리자베스'가 실종됐다는 것. 그녀의 주머니 속 '엘리자베스에게 연락 없음'이라고 적힌 쪽지가 이 사실을 알려준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주인공의 기억과 행동을 통해 독자들은 그녀가 애타게 찾는 언니 수키와 친구 엘리자베스의 행방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인생에 있어 기억과 상실감, 당사자와 그 가족을 괴롭히는 노년의 치매에 대해 솔직하고 통렬하게 그려냈다.

블로노트

타블로 지음 / 256쪽 / 1만3천원

△블로노트

래퍼 타블로가 세상에 던지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블로노트'를 펴냈다. 주변의 인간관계, 기족, 친구에 대한 냉철한 시각에서부터 다양하고 복잡해진 사회에 시원하게 내지르는 그의 일관된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겼다.

타블로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매일 짧은 글귀를 전하던 코너를 한데 모으고 추려서 다듬었다. 2008년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에 이은 8년 만의 신작이다.

타블로가 해오던 서사적이고 문학적인 음악 작업 특유의 감수성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함축적 문장들이 책 위를 흐른다. 힘들고 지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삶에 유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가벼운 웃음을 전해주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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