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독서로 '진정한 소통'…대화꽃 피우다

어린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책 추천
함께 책 읽는 분위기 조성… 자녀 독서습관 유도

  • 웹출고시간2016.09.20 18:16:04
  • 최종수정2016.09.20 18:16:04
[충북일보] 어린 시절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유년기의 독서는 학습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생관을 세우는 데도 많은 영향을 끼쳐서다. 하지만 무작정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함께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해가면서 자녀가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자녀와 같은 책을 읽고 대화하며 서로 의견과 감상을 공유할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어린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책들은 세대 간의 공감을 자극해 함께 읽기 좋다. 어린이들에게는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로 독서에 대한 흥미를 북돋고, 어른들에게는 성인도서 못지않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진정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가 담긴 책들을 소개한다.

◇진실 된 친구 이야기 '엘 데포'
누구나 자신을 진실하게 이해해줄 친구를 원한다. 작가 '시시 벨'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며진 이 책은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최초의 그래픽 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이다.

책 제목의 '데포'는 귀머거리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4세에 뇌수막염으로 청각을 잃어버린 소녀가 보통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다니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주인공 소녀는 장애로 인해 사람을 사귀는 과정에서 친구들과의 갈등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며, 마음을 열고 진실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이 겪은 외로움과 설렘, 분노와 기쁨을 섬세하게 묘사해 독자들이 깊게 공감케 하는 이 책은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행복하게 그려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돌아보게 한다.

◇소심한 사춘기 소년의 파란만장한 일상 '윔피 키드'
자녀가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부담스러워한다면 이를 일깨워줄 수 있는 책으로 독서의 세계에 입문하는 것이 좋다. '윔피 키드' 시리즈는 주인공의 심리와 주요 상황들을 만화로 표현해 독서에 큰 흥미를 갖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소심한 사춘기 소년 '그레그'의 일상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솔직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학교생활, 친구, 가족 등 공감대를 자극하는 소재에 작가 특유의 유머감각이 더해져 인기를 얻고 있다. 시리즈의 1편 '윔피 키드-①학교생활 일기'는 학교에서 인기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주인공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려내 자녀와 한바탕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이 작품은 450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48개국에서 1억 7천만 부 판매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2012년 영국 '블루피터 북 어워드' 최고의 어린이 책 부문에서는 '해리 포터'를 제치고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 소녀의 모험과 우정 '이상하게 파란 여름'
어른들의 마음까지 뒤흔드는 동화다. 케이트 디카밀로의 신작 '이상하게 파란 여름'은 전작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잇는 감성 동화로, 간결한 문장들로 이뤄진 아름답고 깊은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1975년 미국 플로리다의 여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리틀 미스 센트럴 플로리다 타이어' 대회에 나가 상금을 받기 위해 모인 세 소녀의 우정과 모험을 다뤘다. 자신을 둘러싼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맞서 힘든 시기를 겪는 세 소녀의 모습을 다정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을 '어린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작가는 책을 통해 곁을 내어주는 친구가 있고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기에 세상은 힘들고 두려워도 아름답고 희망적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준다.

어린 자녀의 시선과 어른이 된 부모의 시선에서 사뭇 다른 감상을 자아낼 책으로, 부모가 인생의 선배로서 자녀에게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