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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가 1일 총리 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이날 밤 9시30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생활을 고려하고 새로운 체제를 정비한 후 다음 국회에 임해야 한다"며 정치적인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국민 생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면 정치적 공백 또는 정치적 쇠퇴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의 사임으로 인해 자민당은 곧 후임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일본 언론들은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간사장을 꼽고 있다.

보수 우익 성향의 아소 간사장은 지난 해 자민당 경선에서 후쿠다 총리에 맞섰던 ‘과거의 정적’이자 국민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9월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이어 높은 지지율로 총리직에 오른 후쿠다 총리는 연금기록 분실 및 일본 방위성의 뇌물 비리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로 최근 몇 개월간 지지율이 급격하게 추락하다가 급기야 20%대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했다.

당장 국내 지지율을 회복할 카드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후쿠다 총리는 '총리직 퇴진'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다.

후쿠다 총리는 이에 따라 지난 달 1일 지지율 회복 및 중의원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9월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방침으로 대규모 당정 개편을 시행, 새로운 내각을 구성했으나 자신이 직접 임명한 오타 세이치(太田誠一) 농림수산상이 임기 몇 주 만인 지난달 26일 공적자금 횡령 스캔들에 휘말리는 등 각료들의 비리로 궁지에 내몰리게 됐다.

이에 따라 후쿠다 총리는 결국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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