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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남초 축구부, 첫 전국대회 준우승

“자유로운 분위기…스스로 운동”

  • 웹출고시간2008.09.01 21:17: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청남초 축구부가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전북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17회 금석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지훈련이나 대회기간에도 우리 축구부원들은 스스로 틈틈이 공부를 하고 그 지역 박물관 등의 명소를 찾아 산교육을 하고 있어요.”

청주 청남초(교장 김종수) 축구부(감독 반재남)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85년 창단된 청남초 축구부는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전북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17회 금석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성남 한솔초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보였지만 아깝게 0대2로 패했다.

청남초는 예선에서 울산 삼호초와 1-1 무승부, 진주 봉래초를 6-0으로 대파하며 예선 조1위로 결선에 올라 서울 신정초(1-0)와 대전 문화초(1-0)으로 각각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광주 송정서초를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청남초는 이번대회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가장 영예로운 ‘페어플레이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맞봤다. 또 공태웅(6년)은 우수선수상을, 민찬우(6년)는 감투상을, 양진모(6년)는 페어플레이어상 등을 싹 쓸며 다른 참가팀으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청남초 축구부는 지난 2003년 같은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성적이 그동안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청남초 축구부의 이번 성적보다 더욱 화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

청남초 축구부에서는 엘리트체육의 고질병이고 근절돼야 할 ‘구타’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지도자들 스스로 선수지도 과정에서 때리지 않고, 욕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전지훈련이나 타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선수들 스스로 학습지를 준비해 가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회가 폐막되면 그 지역 박물관이나 명소 등을 찾아 산교육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학교 및 학부모들의 지원과 관심에서 나오고 있다.

반 감독은 “그동안 청남초 축구부는 무관심 속에서 오랫동안 침체기를 맞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모든 학교 구성원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준우승을 해봤으니까 전국대회 우승한번 해보자는 분위기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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