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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 통해 비행청소년 교화

청주대안교육센터‘영상문화 체험 프로그램’운영

  • 웹출고시간2008.08.19 21:09: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및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들을 영화제작에 투입, 공공작업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스스로 발견하게 함으로써 효과적인 인성·교화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실험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전국최초로 법무부 청주대안교육센터에서 시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대안교육센터에 따르면 청주대 공연영상학부 김경식 교수의 지도로,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20시간)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및 수강명령’을 받은 4~5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영상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청소년 영상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은 해당 청소년들이 ‘영화제작 워크샵’을 가진 뒤 평소 자기가 표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기획에서부터 구성, 연출, 촬영, 편집, 녹음 등의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스스로 해냄으로써 자기의 적성을 발견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안교육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협동심 △자기정체성 확립 △건전한 청소년 문화 발굴 및 육성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 개발 △청소년이 주체되는 청소년 문화창출 △사회문화 예술교육의 체험기회 등의 학습기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 교수는 “대안교육센터가 운영되지 않은 5년 전 봉사명령을 받은 청소년 12명을 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교육제안을 받고 영화제작을 지도한 적이 있었다”며 “제작을 마친 뒤 자신들이 만든 영화를 관람하면서 스스로의 장·단점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교화되는 등의 놀라운 광경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당시 영화제작에 참여했던 청소년 중 한명은 3년 뒤 청주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으며 얼마 전 이 학생은 무대감독 교육을 위해 상명대에 다시 입학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최 교수는 “영화는 렌즈를 통해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인 만큼 (이들 청소년들이)자신의 문제점,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등을 자연스럽게 영화를 통해 표현·가르쳐줄 수 있어 문제 학생의 치료 자료로도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양재 대안교육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주 목적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주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스스로 갈등에 접근하고 알아내 해결방법을 돌출해 냄으로써 좀더 효과적인 인성·교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도교육청과 협의해 일반학생들도 참여시켜 문제학생들과 비교함으로써 좀 더 효과적인 인성·교화교육의 방법을 알아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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