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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생가 앞에 전통문화체험관 들어선다

옥천군, 국비 등 81억원 들여 체험·숙박공간 갖춰
설계 당선작 '향수 육영'…문학과 전통한옥 결합 시도

  • 웹출고시간2016.05.14 06:35:46
  • 최종수정2016.05.14 11:18:08

육영수 여사 생가

[충북일보=옥천]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 앞에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추진된다.

옥천군에 따르면 2017년 12월까지 81억원을 들여 옥천읍 하계리의 육 여사 생가 앞 1만3천㎡에 서예, 차 예절(다도), 전통음식, 국악, 판소리 등을 체험하는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키로 했다.

체험관은 지상 1층 규모의 한옥으로 지어지며 체험·숙박·관리동 3채의 건물(2천㎡)이 들어서고, 숙박동에는 4∼8명이 묵을 수 있는 20개의 한실이 갖춰진다.

체험관 예정지는 육 여사 생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도 있다.

오래전 옥천읍사무소가 있던 곳이어서 '구읍'(舊邑)이라고 불리는데, 주변에는 조선시대 지어진 한옥도 꽤 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육 여사 생가는 조선후기 지어진 99칸의 전통 한옥이다.

육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유년과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지만, 오랜 풍파에 낡아 허물어진 것을 2012년 옥천군에서 복원했다.

군 관계자는 "육 여사 생가 방문객이 한해 20만명에 이르고, 주변의 정지용 문학관 등을 찾는 탐방객도 해마다 늘고 있다"며 "전통문화체험관이 들어서면 이 지역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최근 전통문화체험관 설계를 공모해 청주 소재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가 낸 '향수 육영'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이 작품은 정지용의 문학적 감성과 전통 한옥인 육영수 생가의 인프라가 결합된 체류형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옥천군은 이 업체에 2억7천만원 상당의 실시설계권을 줄 예정이다. 실시설계는 오는 8월까지 납품해야 한다.

군은 설계가 납품되면 올해 9월 터파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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