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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에 학부모 허리 ‘휘청’

과목당 최대 50만원…“경제난으로 수강도 못해”

  • 웹출고시간2008.08.17 21:10: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교육시장이 학교자율화 조치이후 ‘부익부 빈익빈’ 시대를 맞았다.

학원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4월 ‘학교자율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교육과정 변화로 인해 중·고생들의 수강형태가 크게 달라지고 고액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학원들의 종합반이나 단과반 학생은 감소하고 3~8명의 소규모 그룹별 수준별 학습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수강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소규모 그룹과외 성행

학원가에 따르면 ‘학원자율화’가 발표된 이후 소규모 그룹의 수준별 그룹과외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종전의 종합반과 단과반 수강생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수강형태는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맞춤식 과외가 성행하면서 수강형태에 따른 수강료로 같은 학원이라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학생 종합반이나 단과반의 경우 월 수강료가 15만~20만원선이 었으나 최근들어 그룹과외 형태의 교육이 이뤄지면서 과목당 20만원부터 40여만원까지 받고 있다.

고교생의 경우는 청주 A학원의 경우 과목당 50만원씩 받고 있는 곳도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경제난으로 학원수강도 못해

학부모 김모(49)씨는 자녀교육문제로 고민이 많다.

고등학교 2학년인 큰 아이의 학원수강료가 지난달부터 월 60여만원씩 들어가고 있어 방학이 끝나면 그만두던가 다른 학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부인이 아이들의 교육비 때문에 식당에 나가고 있으나 이마저도 벌이가 변변치 않다.

이처럼 충북도내 일부 중고생들은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종합반이나 단과반도 다니지 못할 처지여서 사교육시장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이 학생들의 학원수강 형태까지 변화시키고 있고 교육비 부담은 결국 학부모들에게 돌아가 정부의 교육자율화 조치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모(43)교사는 “정부의 교육자율화 조치가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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