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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학회 기금 규모 도내 7위…군 지역만도 못해

인구·경제규모 고려하면 사실상 꼴찌 수준

  • 웹출고시간2016.04.18 14:51:26
  • 최종수정2016.04.18 14:51:26
[충북일보=충주] 속보=충주시장학회의 장학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장학기금(기본재산) 규모가 도내 군 단위 장학회에도 미치지 못해 기금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자 11면보도)

현재 충주시장학회의 기본재산 99억 원은 청주시를 제외(청주는 장학회 없이 충북인재양성재단에 출연)한 도내 10개 시·군 장학회 중 7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각 장학재단법인 등기부를 기준으로 19일 현재 음성장학회의 기본재산은 129억 원, 영동군민장학회는 125억 원,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은 108억 원 등으로 충주를 앞선다.

인구 3만여 명 지역인 단양장학회와 괴산군민장학회, 보은군민장학회도 각각 100억 원의 기본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와 경제 규모 등에서 10개 시·군 가운데 단연 우위에 있는 충주로서는 덩치 값도 못하는 셈이다.

각 지역별 학생 수를 고려해 단순 산술계산하더라도 장학생 수나 1인당 장학금 지급액 등 실질적인 장학금 혜택은 사실상 꼴찌 수준이다.

이는 기본재산이 61억~90억 원인 증평·옥천·진천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단적인 예로 충주시장학회의 올해 장학금 지급 예상액은 채 2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음성장학회는 올해 8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충주시장학회는 지난 2010년 각 시·군 장학회 중 가장 먼저 장학기금 100억 원(등기부 상 기본재산은 99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6년 동안 기금 확충에 손을 놓으면서 단 한 푼도 늘어나지 않았고, 지금은 오히려 상황이 역전돼 뒤처지게 된 것이다.

충주시도 2008년부터 3년간 8억~10억 원씩 총 28억 원을 출연한 뒤에는 추가 출연을 중단했다.

이 기간 동안 음성장학회는 86억 원, 영동군민장학회는 79억 원, 단양장학회는 52억 원, 괴산군민장학회는 50억 원을 각각 늘리며 충주를 추월했다.

음성장학회와 영동군민장학회 등은 기금 200억원을 목표로 지속적인 기금 확충에 나서고 있다.

충주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장학금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나눔인데, 지역사회의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장학회도 조속히 기금 확충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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