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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청 퇴직공무원 봉사활동 모임 '어울림', 칼칼이 봉사

  • 웹출고시간2016.04.01 11:28:08
  • 최종수정2016.04.01 11:28:08

영동군청 퇴직공무원 자원봉사단체인 '어울림봉사단'이 칼갈이 봉사를 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청 퇴직공무원 자원봉사단체인 '어울림봉사단'이 칼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주민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군과 군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영동군청 퇴직공무원 20여명으로 이뤄진 자원봉사단체인' 어울림봉사단'이 지난달부터 오지마을을 찾아가무뎌진 칼과 낫 등 농기구를 무료로 갈아주고 있다.

2009년에 결성된 이 봉사단은 지난해까지는 매주 재가노인에게 밑반찬을 배달하는 한편 매월 한 차례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왔고, 설과 추석 등 명절 때마다'사랑의 떡 나누기'행사에 동참했다.

겨울철 저소득층에 연탄을 배달하고, 귀농·귀촌자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상담활동을 꾸준히 전개했다.

홀몸노인의 말벗과 노안으로 글씨를 잘 읽지 못하는 노인들의 민원서류를 대신 작성해주는 일도 이들의 몫이었다.

이들은 주민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

이상희 군 자원봉사센터장은 "영산동 칼칼이 봉사단에 활동하는 노인들의 평균 연령이 78세로 기력이 약해져 칼갈이 봉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어울림봉사단에서 듣고 자발적으로 회원들이 나섰다"고 말했다.

이에 평소 칼갈이에 관심있던 봉사단원 15명은 지난 2개월 동안 영동군 영산동 노인회의 '칼갈이 봉사단' 어르신들에게 칼과 농기구 가는 법을 배웠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황간면 마산 · 회포리에서 열린 영동군자원봉사센터의 오지마을 종합자원봉사 활동인'한마음 이동 봉사'에 참여, 지역 주민에게 시범으로 칼과 가위, 낫 등 농기구를 갈아줬다.

황간면 마산리의 신영철(42·남) 이장은 "배운지 얼마 안됐지만 칼 갈아주는 솜씨가 제법 전문가 다웠다"며"퇴직 후에도 지역 주민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줘서 회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영동군청에서 마지막 공직생활을 마친 장경호(69)씨 등 퇴직 공무원 23명은 '어울림봉사단'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7년째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 1970년대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는 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직을 수행하다 2000년대 중·후반에 퇴임한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재임 기간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과 주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09년 전국에서 처음 퇴직 공무원 봉사단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봉사라는 순수한 의미를 살려 지금까지 군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 회비로 단체를 꾸려오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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