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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환경오염방지시설 없이 운영한 영농조합에 과태료 처분

충주 살미면 문산리 인근 악취·오폐수 발생 등

  • 웹출고시간2016.01.07 10:59:39
  • 최종수정2016.01.07 10:59:44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살미면 문산마을 주민들이 악취와 오·폐수 발생 등 환경오염을 유발해 주민들에 고통을 주는 인근 양돈장에 대해 충주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

문산마을 주민 30여 명은 지난 6일 충주시청 분수대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 인근 축사에 대한 충주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양돈장은 '시설변경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돼지를 입식,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문산마을 인근에 위치한 이 양돈장은 10여년 전 콜레라가 발생해 돼지를 모두 매몰 처분한 뒤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그러던 중 최근 한 영농조합이 인수해 재운영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양돈장이 그동안 악취와 오·폐수 발생 등 환경오염을 유발해 주민이 고통속에 살아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심지어 아직도 지하에 축산폐수가 고여 있어 축사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여건이라고 주장했다.

영농조합 측은 그러나 이 같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돼지를 입식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확인 결과 영농조합 측은 주민들의 주장대로 시설변경 신고 없이 돼지를 입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확인한 충주시는 지난해 12월29일 이 법인에 과태료 처분 통지서를 보냈다.

시에 따르면 축사를 운영하려면 배출·처리 시설 적합 여부 내역서를 첨부해 시 관련부서에 시설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문산마을 주민들은 "양돈장이 마을 상류에 위치해 아직도 비가 오는 날이면 오·폐수가 마을로 유입되는 실정"이라며 "주민이 납득할 만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주시 관계자는 "6일 주민과 사업자 측을 만나 현재 입식한 돼지 120여 마리를 모두 빼고, 시설을 완벽히 갖춘 뒤 주민 동의를 얻어 입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앞으로도 가축분뇨 배출시설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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