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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글쓰기·말하기 대회

중국 유학생 수혜경씨 글쓰기 부문 대상

  • 웹출고시간2015.10.06 17:53:30
  • 최종수정2015.10.06 17:53:30

글쓰기부문 대상을 차지한 수혜경씨의 글 전문

[충북일보] "다음에 시간이 나면 제주도로 여행을 하고 싶다"

중국 출신 충북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수혜경(27·여·한국어연수부)씨가 한글날 기념 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6일 충북가 569돌 한글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 글쓰기·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주어진 주제로 진행된 글쓰기 대회와 직접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는 말하기 대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340여명이 참여한 글쓰기 대회는 학생들의 등급에 따라 주제가 주어졌다.

△1단계 학생들은 주어진 시를 베껴 쓰는 '예쁜 글씨 쓰기' △2~3단계 학생들은 부모님께 편지쓰기 △4~5단계 학생들은 기억에 남는 여행을 주제로 글을 썼다.

수혜경씨는 "제주도로 갈 여행계획을 세웠지만 시간을 맞추지 못해 못 가게 돼 아쉬웠다"며 한국에 오기 전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을 떠났던 이야기를 반듯한 글씨와 수준 높은 어휘력으로 풀어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친구들과 함께 갔던 발리 여행을 떠올리는 구절 중 "신발을 벗고 해변의 백사장에서 뛰며 아름다운 경치도 보고 시원한 바람도 느꼈다"는 부분은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보여준다.

수혜경씨는 "여행은 걱정하는 것을 잊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음에 시간이 나면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글을 맺었다.

우수상을 받은 정예 외 7명의 연극 '야! 선생님 왔다!'의 한장면

한국어 학당의 모습을 즐겁게 각색한 왕걸, 양설이, 유우, 계율박, 임악남(중국) 학생들의 연극 '한국어 학당'이 말하기 부문의 대상을 받았다.

글쓰기 부문 대상을 받은 수혜경씨는 "한글은 어렵지만 배울수록 재미있다"며 "글로 쓴 바람대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도 좋은 글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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