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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도서관, 독도 주제어 변경 전격 보류

한일간 영유권 분쟁 둘러싼 민감한 사안 우려한 듯...

  • 웹출고시간2008.07.17 10:15: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美 의회도서관이 장서 분류의 기준이 되는 독도의 주제어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변경하려던 계획을 전격 보류했다.

미 의회도서관측은 15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등 각계로 부터 제기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보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도서관측은 16일(현지시간) 편집회의를 열고 독도 주제어의 변경문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대되자 추진방침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리앙쿠르 암은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말이다.

주미 한국대사관도 이날 도서관측의 보류 방침을 확인하면서 "의회도서관측이 지난해 독도관련 문헌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美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주제어 변경문제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측은 특히 '미 의회도서관의 주제어 명칭 변경 추진은 최근 다시 불거진 한일 양국간 독도영유권 분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의회도서관측이 편집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주제어 변경방침을 보류한 것은 사안의 민감성 때문이라고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측은 독도와 다케시마가 아닌 제3의 중립적인 명칭이 사용되는 데 찬성 입장을 보여 왔다.

미 의회도서관의 움직임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북미 동아시아 도서관협의회한국분과위원회장인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김하나씨는 "독도의 명칭이 '리앙쿠르 암'으로 바뀌게 된다면 다음 단계는 '일본해의 섬'으로 주제어 목록이 바뀔 위험이 크다"며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와 중앙정보국 CIA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독도의 이름은 리앙쿠르 암초로, 동해는 일본해로 각각 표기돼 있다.

美 국무부는 세계 각 국의 일반정보(General Information)를 수록한 '백그라운드 목록(Background Notes)'에 실린 지도를 통해 독도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표기하고 있고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명시하고 있다.

美 중앙정보국(CIA) 홈페이지에 실린 세계 각 국의 자료집(the World Factbook)에도 동해(East Sea)는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표기돼 있다.

한일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독도와 관련해 미국은 양측의 입장을 감안해 한국명 '독도'와 일본명 '다케시마' 대신 '리앙쿠르 암‘이라는 제3의 중립적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동해가 아닌 일본해를 표기하고 있는 부분은 일본측 주장이 반영된 셈이다.

그런가하면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도 리앙쿠르 암을 설명하는 사이트에서 '일본해(동해)상의 작은 섬으로,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한국은 항상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해외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독도라는 이름이 점차 '다케시마'나 '리앙쿠르 암'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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