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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롯데 "경찰 폭행 정수근 징계, 고심 中"

사법 처리 여부 등 사태 추이 보고 결정

  • 웹출고시간2008.07.16 22:19: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롯데가 폭행 사건에 연루된 외야수 정수근(31)의 징계 수위를 놓고 목하 고심 중이다.

하일성 KBO 규칙상벌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16일 "(구속 영장 신청 등) 상황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뭐라 얘기할 수 없다"면서 "사법 처리 등의 결과와 구단 자체 징계가 나오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근의 소속팀 롯데도 이상구 단장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지만 사법처리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단 이날 1군 명단에서 정수근을 빼고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KBO와 롯데의 고민 이유은 자칫 이번 사태가 올시즌 부산발 야구열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도(球都)인 롯데 연고지 부산은 올시즌 롯데의 선전으로 11년만에 홈 1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는 이번 주 KIA와 3연전에서 100만 돌파에 맞춰 기념 행사와 릴레이시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 터였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야구 최고 인기선수 중 하나인 정수근의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날다람쥐 같은 플레이와 재치있는 입담이 장기인 정수근은 지난 2005년 당시 올스타전 역대 최다득표를 얻기도 했다.

올시즌 올스타전도 베스트10 팬투표 6차 집계에서 51만 6,120표로 외야수 선발이 확실한 상황이다. 8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흥행을 위해 KBO가 롯데팬들에게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 분위기가 처질 수 있다. 출전 자체도 불투명하다.

2003, 2004년에도 폭력사건 연루…벌금 300만원,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도

그렇다고 징계를 가볍게 내리기도 어렵다. 2003년 두산 시절 하와이에 이어 정수근은 롯데로 이적한 2004년에도 폭력사건에 연루됐다. 올스타전 MVP를 받았던 정수근은 7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방망이를 던지는 등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당시 정수근은 구단으로부터 벌금 300만원과 무기한 근신처분을 받았고 KBO에서도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안의 경중이 다르고 징계 수위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지만 전례를 무시하기 힘들다.

더욱이 정수근은 이번에 주차관리원을 비롯해 경찰관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질 경우 거센 비난 여론을 감당하기 어렵다.

경찰 측도 고민이 적잖다. 부산 야구열기를 무시할 수 없지만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공인이라 처리가 까다롭다"면서 "빠르면 오늘 중으로 영장실질 심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KBO 한 관계자는 "우리 히어로즈 폭풍이 잠잠해지나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야구 흥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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