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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진짜대학 기획단 "표현의 자유 침해 중단하라"

"학교측 지시받은 학생회 대자보 부착 거부"
단대 학생회 "양식 맞춰 재작성 요구했을 뿐"

  • 웹출고시간2015.09.30 16:49:59
  • 최종수정2015.09.30 16:49:59

충북대 함께하자 진짜대학 기획단이 30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측은 표현의 자유 침해를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충북대 함께하자 진짜대학 기획단은 30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측에 표현의 자유 침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기획단은 지난 9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세월호 참사 문제에 대한 대자보를 작성하고 학내 게시판에 게시하려고 했으나 대학측의 저지로 인해 게시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기획단은 "대자보를 작성한 뒤 단과대 별 게시를 위해 단대 학생회의 도장을 받으러 다녔다"며 "그러나 대자보 크기가 너무 크다, 이름과 전화번호가 쓰여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게시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측의 지시를 받은 단대 학생회에서 대자보 게시를 허락하지 않은 것"이라며 "인적사항 요구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탄압하는 행위다.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자보 확인 과정 없애고 게시판을 확대해 학생 표현의 자유 보장 △지위를 이용해 학생자치활동을 탄압한 관계자 공개·사과 △대자보 검열 과정서 드러난 표현의 자유·학생자치활동 탄압에 대한 총장 사과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충북대는 단대별 학생회의 허락을 받은 대자보만 게시판에 부착할 수 있으며 게시 기간동안 관리된다.

기획단의 대자보는 현재 단대별 학생회장의 허락을 받아 게시된 곳도 있고 게시되지 못한 곳도 있다.

한 단대 학생회장은 "분량 조절과 연락처·주최를 기재하는 등 대자보 작성 기본 양식에 맞춰 재작성할 것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학교측 지시를 받아 대자보 부착을 막았다는 것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다"라고 반박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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