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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29 13:18:59
  • 최종수정2015.09.29 13:18:59

[충북일보] 일교차가 아주 크다.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하다. 밤공기가 차갑다. 바야흐로 가을이다. 그리움의 계절이다. 빈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농촌 들녘이 황금색으로 꽉 찬다. 노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인다. 농막 옆으로 대추가 빨갛게 익는다. 과수원의 배는 예년보다 유난히 크다. 메밀꽃밭은 소금을 뿌려놓은 듯 하얗다. 서리가 내린 건지 구분이 어렵다. 모두 잘 익어 결실을 맺는다.

산에도 가을이 살포시 물든다. 성질 급한 활엽수는 벌써 노랗다. 몇 놈은 그새 낙엽이 돼 길가에 나뒹군다. 숲은 점차 울긋불긋한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다. 녹엽의 세상을 홍엽의 세상으로 바꾼다. 이즈음 산객들의 마음은 자꾸 설렌다. 가을이 반가워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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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