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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20 14:35:46
  • 최종수정2015.09.20 14:35:46

[충북일보] 가슴에 구멍이 난 듯 허전하다. 마음에 심한 안개가 낀 듯 답답하다. 정신은 앞뒤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혼미하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한다.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

눈물방울이 살짝 매달린다. 훔치고 싶지 않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가고 싶다. 상처 입은 시간 속을 담담하게 걸어가고 싶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고 싶다. 머뭇거림 없이 받아들이고 싶다. 삶은 축복이다. 존재 하나하나가 선물이다.

이슬 맺힌 나뭇잎 하나가 반짝인다. 한 줌의 빛마저 고마워한 추사를 떠올린다. 유배지에서 그 마음이 고요하고 명상적이다. 가을햇살 좋은 창가에 앉는다. 추사의 마음을 닮아본다. 소창다명 사아구좌(小窓多明 使我久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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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